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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주의보 : 사랑이 스며오는 무렵 몸의 기상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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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분홍주의보 : 사랑이 스며오는 무렵 몸의 기상예보
저자

엠마 마젠타 지음 | 김경주 옮김 | 엠마 마젠타 그림

출판사 써네스트
정가 10,000원
발행일 2010년 02월 14일
사양 104쪽 | 290g | 128*18
ISBN 9788991958395

심장은 둥글고 분홍은 그 곳을 애쓰다가 간다
사랑할 때 생기는 몸의 변화, 분홍주의보


우리에게 큰 피해가 생긴 것 같은 기상의 변화가 있을 때 기상청에서는 사전에 피해가 없도록 각종 주의보, 경보를 발령한다. 호우주의보, 풍랑주의보, 대설주의보, 한파주의보 등 다양한 종류의 기상특보가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른 종류의 특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이 스며오는 무렵 몸에 발생하는 기상예보란다. 그것은 바로 '분홍주의보'.

이 작품은 처음 사랑을 느낀 한 벙어리 소녀가 사랑을 시작하면서 몸에 생기는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휴머니즘적인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가득 들어있는 그림이 글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된다.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젋은 작가 김경주 시인이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로 번역하여 원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저자 : 엠마 마젠타

그린이이자 글쓴이인 엠마 마젠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서 태어났다. 엠마는 “샘슨 학교 미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어린 나이에 시와 그림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시드니 예술학교에 입학을 해서 수년 동안 시를 쓰고 미술 공부를 하고 세계여행과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가지던 중 우연히 세계적 베스트 셀러인 『블루데이 북』의 작가 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브를 만나면서 출간 제안을 받고 더욱 그림에 열정을 바치기 시작했다. 동물과 여우 화산, 나무, 바위 그리고 샹들리에를 오브제로 다양한 형태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왔다. 2005년 ‘National Cartoonists Society’에서 최고의 삽화가상을 수상했고 현재 시드니의 한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들을 책의 커버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아티스트 작업도 하고 있다.

역자 : 김경주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꽃피는 공중전화」 외 5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가 있고, 산문집 『패스포트』, 희곡집 『숭어마스크 레플리카』, 옮긴 책으로 메리패이의 『안녕을 말할 때』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한 벙어리 소녀의 사랑에 관한 독특한 시적 에세이다.
    언어는 범람하지만 정작 중요한 말을 전하지 못하는 현대의 세계에서 한 벙어리 소녀의 고백을 통해 우리시대의 소통방식을 되돌아 보게 된다.
    시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벙어리 소녀의 고백은 시적언어로만 전달될 수 있다. 우리는 이 벙어리 소녀를 통해 마음 속에 묻어둔 내밀한 고백을 대신 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몸에 가만히 스미는 분홍의 고백……
    이제 밸런타인데이에 『분홍주의보』로 사랑을 고백하자
    사랑에 빠지면 모든 세상이 바뀌게 된다.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상은 나와 그, 둘을 중심으로 움직이
    게 된다. 모든 색깔이 다양하게 있던 세상은 온통 분홍빛으로 변하게 된다. 세상은 나와 그만의 세상이
    된다. 세상은 온통 분홍빛이고 그 안의 나도 분홍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사랑을 어떻게 상대
    편에게 표현해야 할까이다. 초콜릿을 주어서 사랑을 고백해볼까? 하지만 초콜릿은 단 1분 동안만 입 속
    에서 달콤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꽃을 선물하여 사랑을 고백할까? 하지만 꽃
    은 일주일 후면 시들어버린다. 뭔가 오래 남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없을까? 바로 책이다. 그리고 그 책이
    나의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책이라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분홍주의보』는 바로 그런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책이다. “몹시도 자신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고백이 밀려오는 어떤 시기가 있었다. 그 무렵 나는 분홍의 고백이 밀려오는 나의 감정에게 ‘분홍주의보’라는 제목을 지어주었다”고 역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상에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것들은 여전히 고백의 형태로 떠돈다. 『분홍주의보』의 고백을 통해 초콜릿처럼 금방 녹아 없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나도 모르게 분홍으로 물들고 마는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천천히 사랑이 밀려오는 어떤 무렵……
    사랑에 빠진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처음 사랑을 느낀 한 벙어리 소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는 이독특한 이야기는 사랑을 시작하면서 몸에 생기는 변화들을 말한다. 그것은 자신의 몸에서 천천히 발견되어지는 사랑의 징후다. 그 사랑은 변화무쌍하면서도 천천히 다가오는, 나도 모르게 바뀌어 있는 계절처럼 가만히 상대방에게 스며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여름을 겪으며 벙어리 소녀는 말하지 않고도 자신의 사랑을 상대방에게 천천히 스며들게 한다. 그리고 고백한다. “너에게 스밀 수 있어 이 세상은 참 다행이야”라고. 역자는 거의 각색에 가까운 번역을 통해 한 벙어리 소녀를 탄생시켰고 우리는 그 소녀의 가슴 속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통해 말이 없이도 전해지는 사랑을 느끼게 된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전해지는 사랑의 고백, 몸에 분홍이 가물가물 물드는, 분홍주의보라 불리는 몸의
    변화들을 통해 당신도 이 사랑에 스며들 것이다.

    『블루데이 북』의 저자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가 극찬한엠마 마젠타의 그림,
    한국 현대시를 이끌어 갈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시인 김경주의 ‘걱정스러울 정도의 시적 재능’이 빛나는 번역.

    엠마 마젠타의 그림은 간단한 선들과 이미지로 이루어진 독특한 그림이다.
    그리고 그의 그림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블루데이 북』의 저자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가 “엠마 마젠타의 그림을 본 순간 벼락 맞은 것 같은 천재적 영감을 마주했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그림이기도 하다. 그는 동물들을 좋아해서 그림 속에 동물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랑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인간이다. 그의 그림은 휴머니즘적인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가득 들어있다. 언뜻 보아도 매우 독창적인 그림을 하나씩 살펴본다면 그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다 자세히 느낄 수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의 아름다운 그림과 시로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은 그림 자체가 언어의 역할을 하지만 시는 옮겨져야만 했다. 시를 옮기는 일은 그림을 보고 해석하는 일만큼 중요하다.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로 번역을 하느냐가 독자에게 그림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한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젊은 시인들 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이며 2009년에는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김경주가 그만의 독특한 시어를 사용하여서 생동감 넘치는 감정을 원문을 근거로 새롭게 만들어 생명을 넣어주었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대산창작기금 심사평)이란 극찬을 받은 그의 재능을 다시 한번 엿볼 수 있다. 시인이며 극작가인 김경주는 엠마 마젠타의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해 흔쾌히 그의 글을 번역하고 정성을 다해 다듬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