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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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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들뢰즈와 그 적들
저자 비평이론학회 지음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16,000원
발행일 2007년 01월 15일
사양 394쪽 | 600g
ISBN 9788989824404
추천사 비평이론총서

들뢰즈는 철학사 교수에서 철학자로, 예술이론가에서 영화이론으로, 정치경제이론가로, 문학이론가로 종횡무진 횡단하는 인문 지식인이다. 이 책은 이런 들뢰즈의 폭넓은 연구 영역을 각 분야별로 고찰했다. 장시기 교수는 들뢰즈의 문학예술론 및 몸철학을, 정정호 교수는 “중간”문학론, 김지영 교수는 언어와 문화론, 최영진 교수는 영화론, 신지영 교수는 윤리론, 조정환 교수는 정치론, 오길영 교수는 유목주의와 자율주의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들뢰즈에 대해서 다양하고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저자 : 질 들뢰즈

1925~1995.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소르본대학, 리옹대학, 벵센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실존주의를 비판하고 헤겔적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에 도전했다. 1995년 갑작스럽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은 책으로 (1962), (1963), (1964), (1968), (1968), (1972), (1980), (1981), (1983), (1985), (1986), (1988), (1991) 등이 있다.

    끊임없는 사유적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들뢰즈

    서문을 쓴 정정호 교수는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서 들뢰즈의 책들이 “사유의 깊은 저수지 아니 바다” 혹은 “글쓰기의 거대한 박물관”이라고 말했다. 21세기에 들어서서 한쪽에서는 인문학의 부재 혹은 “이론의 종말”이 운위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들뢰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푸코는 20세기가 “들뢰즈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도 있다. 지금도 그만큼 각 분야를 넘나드는 들뢰즈의 상상력과 전인적 지식은 많은 지식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들뢰즈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가지기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오길영 교수와 조정환 교수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조정환 교수의 반론, 오길영 교수의 재반론은 수록하지 않았다)으로 알 수 있듯이 아직도 우리 사회는 들뢰즈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과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더 많은 생산적 논쟁과 이론적 적용이 있기를 기대한다.


    제목에 대하여__들뢰즈는 무엇에 대항하는가? - 3개의 적들

    ⑴ 정치적 금욕주의자, 슬픈 전사, 이론의 테러리스트―이들은 정치학과 정치담론의 순수질서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⑵ 욕망의 서투른 기능공들, 모든 기호와 증상의 정신분석학자들과 기호학자들―이들은 욕망이라는 다양체를 구조와 결여라는 2개의 법칙에 종속시키는 사람들이다.
    ⑶ 주적(主敵) 파시즘―이들은 히틀러와 무솔리니―처럼 대중의 욕망을 효과적으로 동원해서 사용하는 역사적 파시즘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권력을 사랑하게 하고 우리를 지배하고 착취하는 바로 그것을 욕망하도록 하는 파시즘이다.

    들뢰즈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통해, 반파시스트적 운동을 위해, 우리 마음속의 파시즘을 척결하기 위해 문학예술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전쟁기계’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