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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서민교육론 : 도야와 자유교육을 향한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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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톨스토이 서민교육론 : 도야와 자유교육을 향한 열망
저자 신창호 지음
출판사 써네스트
정가 20,000원
발행일 2011년 03월 05일
사양 272쪽 | 210*297mm
ISBN 9788991958470

인류의 스승 톨스토이가 들려주는 교육 이야기!

 

도야와 자유교육을 향한 열망 『톨스토이 서민교육론』.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소설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을 저술한 톨스토이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책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19세기 러시아 교육에 대한 담론을 재편집하고 재해석하여 21세기 대한민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한다. 귀족이었음에도 서민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톨스토이의 도야와 자유교육을 향한 열망을 탐구하고 있으며, 교육자로서의 톨스토이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저자 신창호(申昌鎬)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사서四書의 수기론修己論』 연구로 석사학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용中庸의 교육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현재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동서양 고전의 현대 교육학적 독해 및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후학들에게 한국 전통교육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한국교육철학회 이사, 한국교육사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인격교육학회 부회장,동양고전학회 부회장 등 동양학 및 한국학, 교육철학 관련 학회에서 활동하며, 한국학과 한국전통교육의 현대적 의미를 성찰하고 재조명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저서로는 『숙빈 최씨 영조를 가르치다』 『함양과 체찰』 『동양사상의 이해』 『한국사상과 교육윤리』 『인간, 왜 가르치고 배우는가』 『수기 유가 교육철학의 핵심』 『공부 그 삶의 여정』 『사람:하나를 심어 백을 얻어야』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진시황 평전』 『공자평전』 『노자평전』 『관자』 외 다수가 있다.

    저자의 말
    인간의 삶은 행복으로의 정진精進이다. 그리고 그 정진의 대상은 반드시 자신에게 부여된다.

    톨스토이는 그의 『인생론』 결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인간의 삶은 행복으로의 정진精進이다. 그리고 그 정진의 대상은 반드시 자신에게 부여된다.”라고. 인생은 행복으로의 정진! 참 공감이 가는 언표입니다. 저는 교육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교육뿐만 아니라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문명과 문화, 예컨대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산업 등 제반 활동이 행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행복의 의미나 요건은 시대 상황이나 사람의 처지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하더라도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긍정성과 따스한 이미지, 그것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을 살리는 방향을 지시합니다.
    고등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교육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행복을 향한 열정이 교육에 적극 반영되기를 소망합니다. 초등학생이건, 고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나아가 어떤 곳에서 공부하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그에 맞게 행복하기를 열망해야 합니다. 개인의 행복은 물론 사회의 행복, 나아가 온 인류의 행복을 고려하는 것도 당연지사입니다. 인생에서 삶의 행복을 화두 삼아 정진하는 것은 가장 거룩한 행위가 될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언급을 빌리면, 교육은 행복한 삶을 역동적으로 지속하는 데 진정으로 기여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는 제가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유교儒敎의 수기修己와 아주 가깝게 느껴집니다.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여 타자에 이르러 더불어 행복하기. 톨스토이의 교육론을 처음 접한 것은 청계천의 어느 고서점으로 기억됩니다. 1980년대 후반쯤,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생의 진로 문제를 고민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데, 재빠르게 책방 문턱을 넘으려는 순간, 주황색의 빛바랜 ‘세계사상교양전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가운데 톨스토이의 예술론, 참회록, 인생론, 신앙론, 교육론이 모두 들어 있는 책이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인생론과 교육론의 일부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취직하면서 지난 20여 년간, 그 책은 그냥 서재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가정과 학교에서, 때로는 가장으로서, 때로는 교육자로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등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톨스토이의 교육론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러시아어를 알지 못하니, 기존의 번역본과 일본어, 영어 번역본을 구해 읽었습니다. 그리고 석박사 과정의 제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번역도 하고, 톨스토이 교육론의 가치를 논의하며 학술발표회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19세기 러시아 사회에서 톨스토이는 분명, 귀족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가 민중 혹은 서민의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의 문학적 성향도 그렇지만, 보통사람들, 일반국민들의 삶과 교육의 문제를 진지하게, 열정적으로 다루었고, 직접 농민학교를 세워 교육실천을 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다시, 톨스토이를 접하면서, 그의 자유정신과 자연주의적 성향, 강제와 억압을 거부하는 인권 존중, 해방을 향한 열망을 느끼면서, 그가 살아있는 과거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민주 교육의 전통적 씨앗을 근원에 품고 있음을 인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