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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자퇴 메뉴얼: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지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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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민경 , 이숙명 지음 |
출판사 | 써네스트 |
정가 | 15,000원 |
발행일 | 2011년 07월 19일 |
사양 | 312쪽 | 583g | 152*225mm |
ISBN | 9788991958500 |
추천사 | 아침독서 추천도서 |
요즘 청소년들,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하는 것 아니냐구요?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한 경쟁 속에서 자퇴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아이들은 왜, 자퇴를 결심했으며 이에 대해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한 연구에 따르면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 3명 중 1명이며, 10명 중 1명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자퇴는 일반화가 되었다. 예전에는 자퇴를 하면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난리를 피웠지만 요새는 자퇴를 바라보는 시점도 많이 유연해졌고, 또 혹자는 자퇴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얻어내고자한다. 이렇게 일반화되어있는 자퇴를 막상 고민하거나 결심하려고 할 때 제대로 된 지침서가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기껏해야 외국의 대안 교육 사례 등이 나온 책들과 국내의 저자들이 쓴 '난 자퇴하고도 이렇게 잘 살고 있다'가 고작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그 책들은 이들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구체적으로 자퇴를 결심하게 되는 동기부터 파악을 하고, 자퇴를 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방법에서부터 자퇴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방법, 그리고 학교로 돌아오고 싶은 자퇴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총 망라하여서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 대안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학교 밖의 청소년들의 복귀를 돕기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글로 구성한 책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12년간 제도교육을 받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당연히 남들처럼 그래야 하는 줄 알고 4년제 대학에 갔다. 대학에선 불문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영화잡지 기자로 10년간 일했다. 지금은 회사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여전히 글을 써서 먹고 산다.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나의 10대 시절을 좀 더 즐겁게 보낼 걸 하는 후회다. 그래도 현재를 활기차게 사는 10대들을 보면 힘이 난다.
저자 : 이숙명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고1 때까지 만화가 문하생이 되겠다며 입시경쟁이나 사교육과 상관없이 살았다. 그러다 언니의 대학 낙방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교우관계부터 사회적 지위까지 모두 학벌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사회라는 걸 깨닫고 대학에 가기로 결심했다. 대학 4학년 때 돈이 없어서 학교에서 쫓겨난 후 잡지기자 일을 시작했다. 영화지와 패션지를 거쳐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한다. 인생에서 학교는 중요하지만 학벌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이 3명 중 1명이며, 10명 중 1명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자퇴는 일반화가 되었다. 예전에는 자퇴를 하면 마치 무슨 큰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난리를 피웠지만 요새는 자퇴를 바라보는 시점도 많이 유연해졌고, 또 혹자는 자퇴를 통해서 더 많은 것들을 얻어내고자한다. 이렇게 일반화되어있는 자퇴를 막상 고민하거나 결심하려고 할 때 제대로 된 지침서가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기껏해야 외국의 대안 교육 사례 등이 나온 책들과 국내의 저자들이 쓴 ‘난 자퇴하고도 이렇게 잘 살고 있다’가 고작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그 책들은 이들 자퇴를 고민하는 학생과 부모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구체적으로 자퇴를 결심하게 되는 동기부터 파악을 하고, 자퇴를 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방법에서부터 자퇴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방법, 그리고 학교로 돌아오고 싶은 자퇴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총 망라하여서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 대안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학교 밖의 청소년들의 복귀를 돕기 위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지원 네트워크를 글로 구성한 책이다.
학교를 그만두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한다 해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사회라는 곳은 그리 유연하지 않고, 누구나 가지 않은 다른 길을 가는 것은 몇 배 이상으로 힘이 든다. 기왕이면 학교에 남아서, 조금만 더 참고 견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그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충분히 노력하고도 도저히 학교에 남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자퇴 매뉴얼』을 처음 생각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었다. 결정적인 계기는 딱히 없었다. 90년대 중반부터 대안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부적응, 따돌림, 학업부진, 가정문제 등등의 이유로 학교를 그만두는 일은 이제 낯선일이 아니다. 다른 이유도 있다. 현재의 교육 제도는 이미 낡았다. 즉 근대적 의미의 시민을 만들기 위해서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을 전해주는 기관으로서의 학교는 커다란 의미가 없다. 가정에서 가르칠 수 없는 다양한 지식을 배우는 곳이 학교였지만, 지금은 학교보다 인터넷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적어도 정보와 지식이라는 점에서, 학교는 일종의 사회부적응자다.
그렇다면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이를테면 지식을 다루는 법혹은 진짜 지식을 가려내고 만들어내는 법 같은 것은 어떨까. 혹은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단순 지식이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게 하는 것,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토론 수업이라든가 팀 작업 같은 것들은 어떨까. 지금 대안 교육이 각광받는 이유는 결코 광대한 이상 때문이 아니다. 현실의 교육 시스템 자체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졌을 뿐 아니라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안교육이라고 해서 모두 옳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한국의 대안교육은 또 하나의 엘리트 교육이 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는 거기에 대해 뭔가 주장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 다만 『자퇴 매뉴얼』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분명하게 있다.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은 말리고, 설득하고, 때로 혼내기도 할 것이다. 당연하다. 나라도 일단은 말릴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정보다. 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 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러한 정보다. 하지만 자퇴 이후의 정보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알아보면 구할 수야 있겠지만, 평소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부모가 아니라면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