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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포트킨 자서전: 인류의 품격있는 진보를 꿈꾸었던 아나키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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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크로포트킨 자서전: 인류의 품격있는 진보를 꿈꾸었던 아나키스트
저자 표트르 크로포트킨 저/김유곤 역
출판사 우물이있는집
정가 20,000원
발행일 2014년 07월 27일
사양 542쪽 | 152*225mm
ISBN 9788991958890

영어판, 러시아판 비교 완역!

 

19세기의 대표적 아나키스트이자 혁명가인 크로포트킨 자서전. 크로포트킨은 19세기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혁명가이자 지리학자이다. 아나키스트는 개인주의적 아나키스트와 사회주의적 아나키스트로 분류되는데 그는 푸르동, 바쿠닌과 함께 후자에 속한다.

그는 주옥같은 문헌들을 집필하여 유럽의 혁명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에서 활동하며 마르크스를 중심으로 한 국가사회주의자들의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운동방식을 비판했다. 바쿠닌과 함께, 탈옥에 성공한 국제적인 혁명가로도 유명하다. 지리학자로서의 면모도 출중해서 훔볼트의 북아시아에 대한 지리적 오류를 교정하고 북극해 군도의 존재를 예측하는 등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었다.

크로포트킨의 혁명이론은 경제발전이 공산주의의 토대가 된다는 마르크시즘과 다르다. 그는 '최소한의 에너지 소비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것'을 제창했다. 그는 애덤 스미스에서 마르크스에 이르는 지금까지의 경제학이 부의 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을 비판하고, 새로운 경제학은 인간의 욕망을 최소한의 노동으로 충족시키는 방법을 탐구하는 과학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 주장은 이전까지의 경제학의 약점을 찌른 것으로 지금보아도 매우 선진적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평생을 아나키즘 연구에 헌신한 국민문화연구소의 이문창 회장의 '해설'이 실려있다. 근대 아나키즘의 역사와 크로포트킨의 사상에 대한 장문의 해설은 아나키즘과 크로포트킨, 근대 혁명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저자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Pyotr Alekseyevich Kropotkin)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혁명가이자 이론가, 지리학자이다. 모스크바 명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근위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황제의 시종무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어떠한 반대도 받아들이지 않고 잔인하게 반란을 진압하는 황제의 모습을 보며 황실을 떠나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는 시베리아로 떠났다. 그곳 시베리아에서 감옥 개혁과 지방 자치에 관한 행정을 맡으며 크로포트킨은 정부가 얼마나 잔인하고 무능한지 깨달았다. 황실과 군대에 회의감을 느낀 크로포트킨은 관직을 버리고 아시아와 유럽 여러 곳을 탐사하며 독일의 지리학자 훔볼트의 오류를 바로잡는 등 여러 학문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나는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라는 물음은 크로포트킨의 삶을 움직인 에너지였고, 그는 운명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 그렇게 온 열정을 바쳤지만 그는 성공한 혁명가로 살지는 못했다. 러시아와 유럽 곳곳에서 혁명 운동과 투옥 생활을 했고, 감옥에서 풀려난 뒤에는 영국으로 가서 여러 책을 쓰며 아나키즘 이론을 만들었다. 그러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의 소식을 듣고 그해 6월 러시아로 귀국... 했지만 크로포트킨은 당시 농민과 노동자에게 권력을 넘겨주기 꺼리던 임시 정부의 편이 될 수 없었다. 1917년 10월 혁명이 일어난 뒤에도 크로포트킨은 볼셰비키의 독재에 불만을 품었고 이후 볼셰비키 정권이 아나키스트 조직을 탄압하고 파괴하자 지병이 악화되어 1921년 2월, 79살의 나이로 쓸쓸히 사망했다.

역자 : 김유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충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양전문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번역한 책으로 《생명의 샘터》《보랏빛 사연들》《빛과 사랑을 찾아서》《행복의 비결》《사랑과 성의 고민》《밤에 피는 꽃》《사진으로 보는 하루키 문학 세계》 등 다수가 있다.

    세계 5대 자서전 중의 하나

    이 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록』, 루소의 『고백록』, 괴테의 『시와 진실』, 안데르센의 『내 생애의 이야기』와 더불어 세계 5대 자서전 중의 하나이다. 위인들의 자서전은 대체로 세 가지 중 하나다. “이제까지 나는 길을 잃고 헤매었다. 그러다 마침내 참다운 길을 발견했다.”(아우구스티누스)이거나, “나는 정말로 나쁜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나보다 낫다고 감히 나설 수 있는 자가 누구냐.”(루소)이거나, “천재는 바로 이런 좋은 환경에서 내면으로부터 서서히 발전해왔다.”(괴테)이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크로포트킨은 자신의 재능을 과시하지 않고, 남의 인정을 받아 보겠다고 고군분투하지도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자신보다는 동시대인를 차분하게 묘사하고,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묘사한다.